
지난 27일 밤 샌퍼낸도 밸리에서 마세라티 차량의 뺑소니 사고로 숨진 80대 남성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들이 전해지고 있다.
유가족은 피해자를 안드리 코르슈노프로 확인했다. 코르슈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몇 년 전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어린 시절 홀로코스트 생존자이기도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르슈노프는 밤 11시 30분쯤 셔먼오크스 4400 우드먼 애비뉴 일대에서 반려견과 함께 길을 건너다 마세라티 차량에 치였다.
현장에서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는 동안 주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코르슈노프는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반려견도 이후 주차된 차량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딸 일라나 코르슈노프는 눈물을 흘리며 운전자가 어떻게 현장을 떠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와주지도 않았다. 그냥 치고 달아났다”며 “두 생명을 앗아갔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끔찍한 사람이기에 그럴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잠시 멈췄다가 급히 달아난 마세라티 차량을 촬영했다. 경찰은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고 번호판이 없는 해당 차량을 발견했으며, 운전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일라나는 “하느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그가 저지른 일도 알고 계신다”며 “그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하느님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를 숨지게 한 운전자가 조속히 검거되거나 스스로 경찰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