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헐리우드는 세계적인 관광지 중 하나지만, 방문객들이 헐리우드 블루버드에 들어서는 순간 현실을 직접 보며 화려함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인 극장과 명예의 거리가 있는 이 지역은 최근 범죄, 노숙, 불결한 환경 문제로 지역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헐리우드 상공회의소는 19일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 LA 카운티 검사장이 참석한 공공안전 포럼을 개최해 헐리우드의 치안 현황과 상징적인 이 지역의 미래, 그리고 향후 범죄 대응을 위한 법 집행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패널에는 LA 경찰국(LAPD) 매니 차베스 경감, 할리우드 파트너십 최고경영자 안젤라 라 리바, 메트로 관계자 카를로스 리코, 앨라이드 유니버설의 스콧 나소가 참석했으며, CNN 앵커 엘렉스 마이클슨이 사회를 맡았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관계 강화를 위한 LAPD 도보 순찰 확대, 드론 활용 가능성, 그리고 실시간 범죄 감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공 장소에 설치된 카메라에 경찰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LA 교통국은 자체 경찰 조직 창설 계획을 발표하며, 채용 절차가 이번 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지하철역과 열차 이용자가 실제 이용객인지 확인하기 위한 ‘탭 투 엑시트(Tap To Exit)’ 시스템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전임자로부터 1만 건에 달하는 사건 적체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마이클슨이 전 검사장 조지 개스콘을 언급하자, 네이선 호크먼은 선거 다음 날 통화한 이후로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기존에 경범죄로 분류됐던 일부 절도와 마약 범죄 처벌을 강화한 주민발의안 36호의 초기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전 법 아래에서는 기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같은 매장에서 커피, 페이스트리, 맥주를 반복적으로 훔치던 남성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이와 유사한 사건 2,000건을 기소했으며, 절도와 강도 범죄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LA 카운티 전역 매장에 절도범들에게 기소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새로운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베벌리힐스 등 일부 도시에서 시행 중인 드론 감시를 높이 평가하며, 드론 감시 중임을 알리는 전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살인미수에 가까운 중범죄자들이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있다며 캘리포니아의 정신건강 관련 법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마이클슨이 공공안전을 가장 잘 지원할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가 누구인지 묻자, 네이선 호크먼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이 시민 지도자, 법 집행 기관, 지역사회 파트너들이 참여한 시의적절하고 해결책 중심의 논의였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인용된 LAPD와 검사장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도시와 카운티 모두에서 범죄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