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최현 코치가 팀을 떠난다.
롯데는 10일 최현 코치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최현 코치는 2022시즌까지 팀과 함께 할 계획이었지만 미네소타의 러브콜이라는 좋은 기회를 뿌리치기란 쉽지 않았다.
롯데도 최현 코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최현 코치는 한국계 2세 메이저리거 출신 지도자다.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1라운드 전체 25순위 지명을 받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다. 2017년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방출되면서 2018년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롯데에는 2019년 겨울 합류했다.
한편 최현 코치는 미주한인들 사이에서는 행크 콩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어릴 때 이모네 가정으로 입양되면서 이름을 행크 콩거로 지어졌다. 할아버지가 행크 애런의 열렬한 팬이어서 최현의 이름을 행크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에인절스에서 포수 출신 감독 마이크 소시아 지도하에 큰 성장을 기대했지만, 포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얻게 됐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행크 콩거를 떠나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