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국제공항(LAX)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 피플무버 개통이 또다시 연기됐다. 당초 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여러 차례 일정이 미뤄졌으며, 현재 개통 시점도 내년 1월로 늦춰졌다.
피플무버 ‘스카이링크(SkyLink)’는 당초 다음 달 개통이 예정돼 있었지만 다시 연기됐다. 사업 지연과 막대한 예산 초과 문제는 LA 시장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LA 시장 후보 니시아 라만은 피플무버 사업 지연에 대해 캐런 배스 시장의 리더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플무버 공사는 배스 시장 취임 훨씬 전인 2019년 시작됐다. 하지만 월드컵 LA 경기 개최 시점까지 피플무버를 완공하지 못하는 등 주요 지연이 배스 시장 재임 기간에 발생했다는 것이 라만 측의 주장이다.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새해에는 이 사업이 완공돼 LA 주민과 방문객들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계약업체들이 마지막 단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만 후보는 선거 캠페인 영상에서 시장에 당선될 경우 시 검찰과 주 법무장관에게 사업 계약업체의 공사 진행과 관련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런 계약업체들이 다시는 LA시로부터 단 일 달러도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겨우 2마일이 넘는 피플무버는 LAX 터미널을 새로운 렌터카 시설과 주차장, LA 메트로와 연결하는 자동 운행 열차 시스템이지만 지금 8년째 공사가 진행중이다. 전세계에서 2마일 고가열차 건설에 8년을 투자하는 나라는 없다. 8년으로 이어지면서 공사비는 당초 예산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아직 정확한 공사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초 예산보다 10억 달러 이상이 초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X 측은 공사 지연의 책임이 계약업체에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엄격한 시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AX는 성명을 통해 “엄격한 안전 절차를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내구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해 LA와 앞으로 열릴 국제적 대형 행사를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