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체이펙이 디즈니랜드의 연간 패스 프로그램인 ‘매직 키’ 보유자 규모를 공개했다.
체이펙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디즈니랜드의 연간 패스 보유자가 약 1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랜드가 연간 패스 보유자 수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이펙은 디즈니 CEO가 되기 전 회사의 테마파크 사업부문 회장을 맡았다. 재임 기간 디즈니랜드는 연간 패스 가격을 크게 올리고 일부 혜택을 유료화하는 등 패스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LA타임스의 토드 마틴스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2015년 최고가 연간 패스는 약 8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899달러에 달한다. 일반 1일 1파크 티켓 역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 최고 224달러다.
체이펙은 저서에서 가격 인상 이후 연간 패스 보유자가 약 100만명까지 감소하지만, 대체로 12개월 안에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스 엣지와 어벤져스 캠퍼스 같은 시설을 만들려면 자본이 필요하고, 자본에는 매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이펙은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문 회장으로 재임했던 5년 동안 테마파크 부문 수익이 18%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테마파크 부문의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수치가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체이펙은 회고록 ‘Behind the Castle Walls’에서 디즈니 CEO 재임 기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임이자 후임 CEO인 밥 아이거가 자신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체이펙은 저서에서 아이거가 자신을 CEO로 임명한 순간부터 임명을 후회했으며, 자신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3년간의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말까지 아이거가 이사회 의장으로서 창작 부문을 감독하고 경영권 이양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존중했지만, 자신의 리더십을 장기간 무너뜨리는 상황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체이펙의 회고록은 현재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