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 성향 폭스뉴스가 자신의 유세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와 최근 앨라배마·텍사스·오클라호마 유세를 폭스뉴스가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연예·미디어 전문매체 더랩(TheWr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폭스뉴스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를 겨냥해 “오하이오 유세장은 가득 찼고 수천 명이 들어오려고 했다”며 “MAGA 지지자들은 이런 유세를 폭스뉴스에서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뉴스가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 민주당원들에게 더 많은 방송 시간을 주고 있다”며 “MAGA는 불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폭스뉴스 패널인 민주당 전략가 제시카 탈로프에게도 향했다. 그는 탈로프를 “멍청하다”고 부르며 자신과 MAGA 지지자들에게 원하지 않는 인사들을 억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디어 전문매체 미디어아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글을 올리기 직전 ‘폭스 앤 프렌즈’가 실제로 오하이오 유세를 보도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에서 언급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문제를 다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를 떠난 마리아 바르티로모도 거론했다. 그는 바르티로모가 트럼프 관련 보도를 하지 못하게 한 데 항의했다가 해고됐다고 주장하며 폭스 경영진을 “루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폭스뉴스가 자신의 유세를 계속 제대로 다루지 않을 경우 “CNN이나 MSNOW 수준의 시청률로 떨어질 수 있다”며 사실상 시청자 이탈까지 경고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우군으로 평가받았던 폭스뉴스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