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 부부·관련 법인 상대 잇단 소송…연쇄 파산에 채권 추심, 법률비용 분쟁까지
한인 투자자들과 채권자들의 잇단 소송에 휘말린 김원석씨가 변호사 비용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 측에 25만 달러를 제공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변호사가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 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까지 수임료 계약 위반을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변호사와 법률사무소마저 김씨와의 금전 거래로 피해를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기록에 따르면 한인 J 변호사는 지난 4월 1일 김원석씨 부부와 관련 법인들을 상대로 25만 달러 반환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진 변호사는 소장에서 2024년 12월 5일 김씨 측에 25만 달러를 제공했으나 약정에 따른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계약 위반과 대여금 반환 등 5개 청구 원인이 포함됐다.
변호사 개인이 김씨 측에 제공한 거액의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 변호사와 관련된 법률사무소까지 김씨 부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진 리걸(Jin Legal APLC)은 지난 9월 22일 김원석씨와 부인 에리카 김씨, 김부동산(Won Suk Kim Real Estate Inc.), 벨라디벨롭먼트(Bella Development LLC), EWA홀딩스(EWA Holdings LLC), 레인가든(Rain Garden LLC)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사건 기록에는 서면 수임료 계약 위반(Breach of Written Fee Agreements)과 관련된 청구가 나타나 있다. 법률사무소 측이 김씨 측과의 수임료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고 나선 것이다.
이는 김씨 부부가 투자자나 사업상 채권자뿐 아니라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 변호사 및 로펌과도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진 변호사 개인이 먼저 25만 달러 반환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같은 변호사와 관련된 법률사무소까지 별도의 소송에 나섰다는 점이다.
변호사 개인은 제공한 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법률사무소는 수임료 계약 위반을 문제 삼고 있는 셈이다. 다만 두 소송의 구체적인 채권 관계와 로펌 측 청구액은 소장 세부 내용을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김씨 부부를 둘러싼 금전 분쟁은 이미 관련 기업들의 연쇄 파산으로 확대된 상태다.
앞서 EWA캐피탈(EWA Capital LLC),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LLC), 레인가든(Rain Garden LLC) 등 김씨 관련 법인 3곳은 지난 7월 28일 연방 파산법원에 Chapter 7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 8월에는 김씨 측을 상대로 108만 달러의 미지급금을 주장하는 채권 회수 활동 과정에서 광대 복장의 시위자가 등장하는 이례적인 항의 시위까지 벌어졌다.
투자금 반환 요구와 관련 법인들의 파산, 채권 추심에 이어 변호사 개인의 대여금 반환 소송과 로펌의 수임료 분쟁까지 불거지면서 김씨 부부의 채무 문제가 다양한 채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임하는 변호사와 법률사무소마저 김씨 측을 상대로 돈을 돌려달라며 소송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다만 변호사 개인과 로펌이 제기한 소송은 원고 측 주장을 토대로 한 민사사건으로, 김씨 부부의 채무와 법적 책임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수임료 미지급 규모와 김씨 측의 구체적인 반론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