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서 한 가족이 아끼던 반려견이 목줄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컴튼에 거주하는 필리베르토 레예스(34)는 9살 된 허스키 ‘루소’를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장난기 많은 개였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4일 루소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웃들은 한 남성과 여성이 레예스의 집 앞마당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루소에게 손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루소를 풀어준 뒤 먹이로 유인해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레예스는 루소가 두 사람의 행동에 자극을 받아 자신을 방어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한 이웃이 온라인에서 개의 사체가 매달려 있는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장소는 레예스의 집에서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린우드의 매그놀리아 애비뉴 인근 골목이었다.
레예스는 영상을 보자마자 루소라는 사실을 알아봤다. 루소는 세탁소와 도넛 가게 인근의 금속 보안문에 주황색 목줄로 매달려 있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레예스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출동한 당국이 루소의 사체를 다른 장소로 옮긴 뒤였다.
루소를 알고 지내던 가족과 지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고 전했다. 가족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용의자들이 조속히 검거되기를 바라고 있다.
루이스 쿠에야 린우드 시의원은 LA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지역사회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킨 동물학대 사건 보도에 린우드시는 깊은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반려견 주인과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13일 성명을 통해 “루소라는 이름의 허스키가 숨진 동물학대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루소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형사들이 잠재적 용의자와 목격자를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제보하면 된다.
제보: 800) 222-8477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