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그간 류현진을 가장 괴롭혔던 양키스를 상대해 얻은 완벽한 승리여서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양키스 악몽을 떨쳐 낸 의미가 컸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승리 한 적이 없었다.
류현진의 이날 7이닝 완벽투는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로는 처음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예리하게 꺾이는 컷 패스트볼성 슬라이더(MLB 게임데이 투구분석 기준)와 바깥쪽에 떨어지는 정교한 체인지업이 제대로 먹히면서 양키스 타선을 잠재울 수 있었다.
류현진은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8회초, 승리 요건을 안고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겻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경기 직후 트위터에 “이것이 바로 에이스가 하는 일”이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를 따내 2016년 이래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류현진은 30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WC)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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