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947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이날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2만947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에서만 11만7093명 보고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1만7269명 확인됐다. 총 감염 확인 사례는 17만7201명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코로나19 환자로 병상 9546개가 사용 중이라며, 하루 사이 1000개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병상 가동률은 전주보다 38% 증가해, 지난 3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확산세에도 영국 정부는 추가 방역 지침 강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전날 중앙 정부 관할인 잉글랜드에 새해 전 추가 제한 조치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오미크론이 잉글랜드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한다”며 “불확실성이 아직 많지만, 오미크론이 더 약하다는 소식이 최근 며칠 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 오는 2022년 1월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