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코로나19 확산과 악천후로 전 세계적으로 42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1일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세계에서 4282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만 1800편이 결항됐는데, 새해 전날 1400편보다 많은 것이다.
또 주말 동안 미국 중서부 대부분 지역에 겨울 폭풍이 예상되면서 5000편 이상 운항이 지연됐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뉴욕시,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 등에서 주로 결항 및 연착이 보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이 주말 동안 여전히 여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통안전국은 금요일(12월31일) 160만 명이 공항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는 항공대란을 겪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항공사 직원들이 감염됐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제트블루항공은 앞으로 2주 동안 오미크론 확산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월 중순까지 1200편 운항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가지 118편 운항을 취소했으며 24%는 지연됐다.
이 외에 사우스웨스트항공은 472편, 차이나이스트항공은 513편을 각각 취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2월27일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