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속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됐던 NBA 파이널 최종 결승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LA 레이커스가 이변의 팀 ‘좀비팀’이라는 별명을 완성지으려던 덴버 너기츠를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꺾고 10년만에 챔피언결정전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코비를 추모하며 매 경기마다 승리 후 코비를 외치고는 했다.
코비시대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는 NBA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전통의 명문 보스턴 셀틱스를 동부조 결승에서 4승 2패로 꺾고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014년 르브론 제임스를 떠나보낸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제임스를 내보낸 뒤 지난 6년간 리빌딩을 착실히(?) 진행해 온 결과다. 라고 말하기에는 현재 신인선수들과 지난 오프시즌에 영입한 지미 버틀러 등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으로 마이애미를 이끌 미래들이 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리빌딩 이라는 단어보다는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대결은 레이커스의 희한한 분모가 함께 한다.
마이애미에서 뛰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고, 레이커스의 전설 중 하나이자 레이커스 해설자 출신이기도 한 팻 라일리가 마이애미의 사장이다.
라일리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르브론 제임스가 2번이나 우승컵을 선사했는데 결국 이제 적으로 만나게 됐다.
감독 에릭 스포엘스테라의 새로운 탄생도 기대된다. 2008년부터 마이애미를 맞아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도 명장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때문이다. 당시 마이애미의 전성기 시절 르브론을 중심으로 빅3가 팀을 이끌고 있어, 이들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바지감독’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야 했던 스포엘스테라다.
팀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신인선수와 지미 버틀러 등의 활약으로 6년만에 NBA 파이널에 왔다. 르브론의 이름을 지워버리기 딱 좋은 찬스를 맞았다.
이번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대결은 신구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의 NBA 주축 선수들이 뛰고 있는 마이애미와 노장 르브론이 이끄는 레이커스간의 신구 대결이다.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너무 쉬운 길을 택했다. 레이커스로 오는게 아니었다. 하지만 르브론이 은퇴하면??? 그런 기대도 할 수 있을라나? 어려울 듯 하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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