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의 한 학교가 한 학부모의 강력한 항의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일을 앞당기는 사례가 알려졌다.
통합교육구 측은 1월 12일 개학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들의 일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했고, 양성판정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 약 6만5천여명에게는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이후 일주일이 지난 뒤 18일 통합교육구의 각 학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예정돼 있었다.
통합교육구의 익명을 요구한 한 이사는 “학부모가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수십통 보내 결국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히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에 등교한 뒤 일주일 뒤 그 주 금요일 14일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데 설득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사는 “학부모의 걱정을 100% 이해한다”며 “겨울 방학 후 아이들이 음성 확인서를 들고 등교했다고 하지만 잠복기가 있을 수 있고,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주일내에 다시 검사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당장 통합교육구내 학교가 일정을 앞당길 수 없었지만 항의한 학부모의 학교와 일부 학교의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1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의 12~17세 사이의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68%인 반면 5세에서 11세 사이의 아동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은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부모들이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