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로 지명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가 4월에 열린다.
1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4월3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애초 이번 시상식은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예정했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연기돼 날짜와 장소를 조정해왔다.
그래미 어워즈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관사인 레코딩 아카데미는 리허설과 기타 준비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끝에 이곳을 낙점했다. 주관 방송사인 CBS가 생중계한다.
그래미 시상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건 2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도 1월31일에서 6주 뒤인 3월14일로 연기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라 있다. 미국 CBS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밴드 리더이자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OST 작곡가인 존 바티스트가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최다 후보 지명자다.
이밖에 올리비아 로드리고,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도자 캣 등도 주요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아직 퍼포먼스 출연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트레버 노아가 MC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