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지옥’이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골든 토마토 어워즈’에서 2021년 최고의 호러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골든 토마토 어워즈’는 로튼 토마토가 매해 최고의 영화와 시리즈를 선정해 발표하는 자체 어워즈다.
로튼 토마토는 최근 “‘지옥’이 공개되고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유지하며 최고 점수를 기록, 2021년 호러 시리즈 1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의 악마 같은 상상이 만들어낸 ‘지옥’은 놀라운 콘셉트로 인간의 본질을 깊게 탐구한다”고 봤다.
다시 한번 신선함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지옥’은 공개 직후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71개국 넷플릭스 톱10 리스트를 강타했다. 3일 만에 4348만 시청을 기록했다.
공개 전에는 토론초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BBC는 “연상호 감독의 매력적이면서 섬뜩한 드라마”라고 평했다. 호주 일간지 디 에이지(The Age)는 “인간의 결함, 유한함, 죄, 정의, 미디어의 영향력 같은 주제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년 뒤에도 여전히 회자될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로튼 토마토 2021년 호러 시리즈의 2위는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이블: 시즌 2’, 3위는 애플 TV의 ‘Calls’, 4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어둠 속의 미사’, 5위는 ‘처키’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