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리드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렘데시비르 투약이 시작됐다. 렘데시비르는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 항바이러스제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사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항체치료제도 투여 받았다.
CNN에 따르면, 션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 월터 리드 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회분 투약을 마치고 쉬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NIH의 국제 임상 시험 결과 중증 코로나 확진자에게 투약 후 치료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FDA)는 지난 5월 중증 이상 코로나 환자에 한해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중증인지 아니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이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하기 전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를 투여 받았다.
콘리 주치의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예방적 조치로 리제네론의 폴리클로날 항체 칵테일 8g을 받았다”고 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며 ”리제네론사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사의 이 치료제는 임상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