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올해 비용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식재료, 포장지 및 기타 재료 비용 상승률이 올해 전년 속도 대비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압박이 있다”라며 메뉴 가격 상승과 고객 가치 제공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맥도날드의 미국 메뉴 가격은 인건비, 식재료, 포장비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연간 기준 6% 올랐다.
맥도날드는 오미크론 확산세과 외식 관련 제한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인력 부족 및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의 일부 체인점들은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이동 서비스로 전환하며 대처하고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맥도날드의 미국 지점이 직원 수가 부족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평균 10% 적은 시간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또 맥도날드는 지난해 임금을 10% 인상해 근로자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