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불법체류 유모, 천안문광장 사건 망명자 3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28일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니캬투 주수 감독 겸 작가가 제작하고 안나 디오프와 미셸 모나간이 주연한 “유모(Nanny)”는 뉴욕 부유한 가족에서 일하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를 소재로 한 영화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최우수상은 “망명자들(Exiles)”을 제작한 벤 클라인과 바이올렛 콜럼버스가 수상했다. 이 영화는 1989년 천안문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작을 시작해 완성됐다.
뒤늦게 비공개 후보작에 오른 “나발니(Navalny)”는 관객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대니얼 로어스가 러시아의 반체제 지도자가 중독된 뒤 베를린에서 회복되는 과정을 담았다.
미 극영화 관객상은 쿠퍼 라이프의 “차 차 리얼 스무스(Cha Cha Real Smooth)”가 심사위원장상은 “우타마(Utama)”와 “올 댓 브리드스(All That Breathes)”가, 세계영화관객상은 “걸 픽쳐(Girl Picture)”와 “더 테리토리(The Territory)”가 수상했다.
이들 수상작들은 선댄스 온라인 플랫폼에서 29, 30일 동안 상영된다. 미 서부시간 28일 오후 4시부터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