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호텔 체인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투숙객 1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7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CNN방송은 29일 저녁 오하이오주 메리즈빌 소재 ‘햄프턴 인’에서 투숙객 13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중태자들 중에는 2살 소녀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흡입자들 중 9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4명은 증상이 가벼워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제이 라일리 메리스빌 소방국장은 “호텔 수영장 구역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했으며 여러 사람을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우리는 일산화탄소의 출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아무도 사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투숙객들은 현기증과 목구멍이 타는 듯한 증상을 호소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색의 기체로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으로는 두통, 현기증, 쇠약, 위장 장애, 구토, 흉통, 혼란 등이 있다.
사고가 발생한 메리스빌은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