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가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앞으로 공공장소와 실내에서 마스크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더라도 착용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지사 사무실은 이 날 저녁 ” 2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는 실내에서의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자는 여전히 공공장소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날 주(州)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오미크론 발생 정점기 이후로 65%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백신 미접종자 외에도 학교의 어린이들과 공공 교통수단이나 어린이 집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LA 카운티는 현재의 감염 상황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마스크 착용 해제 기준으로 설정했던 두 가지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주 정부 지침에 따르지 않기로 했다.
바버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 지금은 실내에서나 실외의 사람이 많은 곳에서까지 마스크 착용을 멈추기에는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출석한 바바라 퍼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은 LA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위한 조건 3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빠르면 4월 말이나 되야 LA 카운티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기대할 수 있다.
퍼레어 보건국장은
- 첫째, LA 카운티의 신규 감염자 수치가 인구 10만명당 50명 이하 상태를 2주 연속 유지할 것. (카운티 주민이 1004만 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카운티 확진자수가 5천명대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 둘째,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 비율이 2주 연속 8% 미만일 것.
- 셋째, 5세 미만 아동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8주 이상 경과될 것.
문제는 세번째 조항이다.
아직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승인되지 않고 현재 FDA, 식품의약국이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국은 조만간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긴급 승인을 오는 3월 중에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빨라도 4월 말이나 되야 LA 카운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퍼레어 국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언제 해제하느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는 첫째로 일단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입원이 7일간 연속해서 2500명 이하로 떨어져야만 야외의 큰 공간 행사와 어린이 돌봄 센터들, 초중고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두번째, 카운티 전체에서 2주일 연속해서 미질병예방센터(CDC) 가 정한 감염률이 ‘중간’정도로 완화되어야한다. 즉 양성 확진률이 2주 연속 8% 이하여야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고 LA타임스는 설명했다.
8일 발표된 LA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7일까지 코로나입원환자는 2702명이고 하루 신규확진자는 여전히 약 1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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