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5일 발사된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처음으로 별의 첫 번째 이미지를 포착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25일 발사돼 목적지에 안착한 제임스 웹이처음으로 별빛을 포착하고 셀카를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웹은 핵심 관측 장비인 6.5m 길의 금도금 거울을 탑재했다. 육각형 18개로 된 금을 입힌 베릴륨 거울이다. 빛을 모으는 장치로 별과 은하계 탄생 등 130억년 전 우주 태생기에 발생한 빛을 포착하기 위한 용도다.
첫 번째 표적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258광년 떨어진 밝은 별이었다.
제임스 웹이 촬영한 사진에는 큰곰자리의 별빛이 18개로 나뉘어 담겼다. 제임스 웹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목표 별을 바라볼 때 거울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은 밤하늘에 날아드는 밝은 반딧불이를 닮았다”고 묘사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마르시아 리에케 적외선 카메라 관련 수석 과학자는 20년 동안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지금까지 모든 것이 잘 작동하는 것을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