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하루도 안돼 양쪽에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수도 키예프 근처까지 진군했다.
AFP통신은 이날 다수의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 최소 68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반군 지역에서 러시아군 약 50명을 사살하고 군용기 6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주장을 부인했고 자국군 사상자 수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친러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Heartbreaking old man in Kiev is going to save hid children and bring them to save. This made me cry. #Ukraine #StopWar pic.twitter.com/nCpmuypGen
— Breaking updates (@mightyfarooz200) February 24, 2022
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께 러시아, 벨라루스, 크림반도 등 북부, 동부, 남부 국경 3면에서 러시아군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 인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과 지상군 진격이 이뤄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만 타격한다며 민간인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비행장 등 74개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군 헬리콥터와 드론(무인기)을 격추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현재 키예프 북부 지역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외교관계 단교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함께할 시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있다.
Video #WWIII BREAKING NEWS‼️🔒
AIR SIRENS NOW IN THE CAPITAL CITY OF KIEV#worldwar3 pic.twitter.com/JGU48tZaLc— schoolboy (@schoolboyefr) February 24, 2022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침공이 아니라 다수의 방향에서 전면적인 공격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방은 무너지지 않았다. 군이 싸움에 나섰다”며 “우크라이나는 두발로 땅에 서서 계속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일제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추가적인 제재를 경고했다. 나토 동맹 내 동유럽 방위 강화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 내 배치된 나토군은 없으며 파병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과 동유럽 군사력 증강으로 동쪽으로 세력 확장을 계속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