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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대 총격범 못잡아.. MIT교수 총격살해 관련 가능성

2025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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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리그 대학중 하나인 브라운대 전경. (출처=브라운대 홈페이지)

지난 주 말 브라운대학교에서 일어난 대량 총격살인사건을 6일째 수사 중인 경찰이 그 사건과 이틀 후 보스턴 근교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명문 대학 매사추세츠공대(MIT)교수 피살 사건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AP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사실은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관계자들이 AP통신에 제보해 왔다. 다만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말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들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전제로 이야기 했다.

이 중 2명에 따르면 현재 수사관들이 총격 사건 관련자 한 명을 알아냈으며 그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운대학에서 13일 총격 사건을 벌인 총격범은 이 대학 공대 건물안의 한 강의실에서 대학생 2명을 사살하고 9명에게 총상을 입힌 뒤에 달아났다.

하루 뒤 이 곳에서 80km 거리에 있는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물리학자이자 핵융합 과학자인 누누 루레이루(44)가 보스턴 교외 브루클라인의 자택에서 15일 밤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그는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 연방 수사국은 앞서 두 사건 사이의 관련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P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비던스에서는 총격범이 무사히 달아난 데다가 다른 강력사건들과 달리 1주일 넘게 범인을 잡지 못한 이번 총격사건 때문에 사람들의 불안과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을 증거확보를 위해 봉쇄하고, 주민들에게 총격 사건 전후의 전화나 감시카메라 동영상을 조사해서 혹시 범행 전에 근방에서 총격범이 남긴 흔적이 있는지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총격범 검거를 위한 수사에 진전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수사관들이 공개 수사를 위해 제공한 사건 몇 시간 전과 몇 분 뒤의 동영상에서는 목격자들이 전한 인상착의와 비슷한 모습이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

브라운 대학 구내에는 1200개의 감시 카메라가 있지만 공대 건물안에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범행 건물을 드나드는 용의자의 정확한 모습도 확보되지 않았다.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 당국이 “현재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이 곳은 시민들에게 “무서운 곳”이 되어서 가정 마다 연말 휴가를 이 곳에서 지낼지 떠나야 할지 논의가 분분하다고 한다.

이번 처럼 총격범이 그런 큰 사건을 벌인 뒤 감쪽같이 사라진 경우는 전에도 있었지만,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가용 가능한 모든 단서를 쥐어 짜도 소득이 없어 수사기관들은 사실 상 대중의 제보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형제는 범행 나흘 뒤에 체포되었다. 2023년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예비군 로버트 카드는 범행 이틀 뒤 자살로 보이는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지난 9월의 우파 정치인 찰리 커크 살해범은 유타주 밸리 대학교 캠퍼스에서 범행한지 하루 반 만에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은퇴한 뉴욕경찰 수사관 출신으로 존 제이 형법대학 교수인 펠리프 로드리게스는 총격범들은 그 동안 범행후 체포된 다른 범인들의 사례를 연구해서 행동에 반영한다고 말한다.

“총격범들은 통상 어느 장소에 침입해서 사격을 최대한 할 만큼 했다고 판단되면 그 때는 도주에 전념한다. 특히 모든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데, 이번 처럼 완벽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수사관들은 키가 173cm인 용의자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데다가 그 동안 수집한 증거물들도 어떤 한 사람을 특정하는데에는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편 AP통신과 보스톤글로브가 보도한 MIT 교수 루레이루의 죽음에 대해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은 성명을 통해 “충격적인 상실”이라며 애도했다.

일부 학생들은 루레이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루레이루의 아파트를 찾기도 했다.

2016년 MIT에 합류한 루레이루는 지난해 MIT 최대 규모 연구소인 플라즈마 과학·핵융합 센터의 센터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곳에서 청정에너지 기술과 기타 연구의 진전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두 사건의 용의자가 과연 동일범인지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2보) 브라운대 한인생존자 숨은 영웅 총상 입고도 부상 학생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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