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한복판을 걸어가던 한인이 묻지마 칼부림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오후 2시경 윌셔와 세라노의 인도를 걷던 30대 한인 인 모씨가 묻지마 폭행 이후 칼에 찔려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즉각 옮겨졌다.
인 씨는 이날 길을 걷던 중 40대로 추정되는 한 백인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잘 알아듣지 못해 뭐라고?(What?)라고 두 차례 되묻자 이 남성이 갑자기 박치기로 얼굴을 들이받았다.
놀란 인씨는 방어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백인 남성이 칼을 꺼내 인 씨의 등을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즉각 911에 신고해 인씨는 즉각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씨는 현재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가 손상돼 현재 호흡 보조장치를 사용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한인타운에서 노숙자로 인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말 대낮 타운 한복판에서 칼부림 사건까지 벌어져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