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벨상에 대한 수상자 발표가 12일 경제학상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대부분 모든 영예는 미국이 차지했다.
6개 부문에서 5개 부문 수상자 명단에 미국내 학자와 시인이 포함된 것이다.
6개부문 총 11명과 1개의 단체가 선정됐는데 미국인이 7명이 포함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밸 생리의학상 – C형 감염 퇴치에 공헌한 미국 국립보건원의 하비 알터 연구원, 미국 록펠러 대학의 찰스 라이스 교수, 그리고 캐나다 알베르타 대학의 마이클 허턴 교수.
노벨 물리학상 – 초질량 복합체의 발견을 이끈 미국의 안드레아 게즈(UCLA), 영국 로저 펜로즈, 독일 라인하르트 겐첼이 선정됐다.
노벨 화학상 – 유전자 가위 편집기술을 개발한 미국의 제니퍼 A 두드나(UC 버클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노벨 문학상 – 미국의 시인 루이즈 글릭
노벨 경제학상 – 미국의 폴 밀그럼, 로버트 윌슨 (스탠포드)
그리고 노벨 평화상은 세계식량기구.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된 후 역대 여성 수상자는 6%에 그치고 흑인은 단 2%에 그친다며 다양성 문제 해결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하지만 올해 수상자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노벨상에서의 유리 천장은 깨지기 시작했다.
여성 수상자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많은 여성들이 더 많이 과학에 관심갖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노벨상 천장은 아직 높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아직도 과학 분야에서는 흑인 수상자는 전무하다. 그동안 평화상이 12명, 문학상 3명, 경제학상이 1명 있었을 뿐 과학에서는 아직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 불균형이라는 문제를 올해도 지적하는 과학자들이 많았다.
또한 문학상은 또 영어권에서 수상자가 결정되면서 다양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대부분의 문학인들은 루이즈 글릭의 수상은 경이로운 일이라며 인정했다.
노벨상이 미국에 치중된 것과 관련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미국의 환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전세계 식량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식량기구의 평화상 수상을 제외하고는 전부분에 미국인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