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왜 다방이 늘어나나 했더니…다방에서 성매매
외국 국적의 여성업주와 여종업원들이 다방 내 밀실에서 중장년 남자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 불법 영업을 벌이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다방 업주 14명과 여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인천 일대 퇴폐다방 14곳에서 중국이나 베트남 국적의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다방에서는 밀실에 침대를 두고 남자손님에게 성매매 또는 유사 성행위를 권유하다 단속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이들은 3만~7만원을 받고 성매매 등을 알선했다.
또 지난 3일 부평구 청천동 한 다방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성매매를 권유하다 단속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곳은 성매매 퇴폐영업으로 하루 수십여만원의 불법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최근 갑자기 인천지역에 늘어난 다방에서 외국여성들의 성매매 퇴폐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8일부터 1개월 동안 합동 점검을 벌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으로 퇴폐다방 대부분 문을 닫거나 퇴폐영업을 중단했다”면서 “단속이 느슨해지면 다시 성매매 퇴폐영업을 재개할 수 있어 근절 시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