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5-3으로 대파하고 챔피언십 시리즈 2연패뒤 첫 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은 1회가 처음이자 끝이었다.
다저스는 1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나서 만루홈런 포함 11득점을 뽑아내며 4시간 15분이나 걸린 경기를 사실상 1회 스포일러를 발설하며 관객들의 흥을 빼놓았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1회 11득점을 뽑아낸것도, 14명의 타자가 나선것도, 3방의 홈런을 뽑아낸 것도 다 다저스가 역사상 처음이다. 1회 선발 전원 출루라는 기록까지 1회부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두룩하게 작성했으니 애틀랜타로서도 이겨낼 방법이 없었다. 결국 애틀랜타는 경기 중반부터 애틀랜타는 주전 선수들을 빼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0-7로 뒤지던 경기를 7-8까지 추격했던 기세가 3차전에 그대로 이어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3차전 선발로 나섰던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는 5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불안한 다저스 불펜은 나머지 이닝을 2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진들이 2실점을 한다는 것은 불안한 요인이지만 이날 경기는 경기후반 선수들의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경기감각 조율로 해석하는게 맞다.
이제 승부의 분수령이 될 4차전. 침대가 바뀌어서 허리가 아팠다느니, 잠을 잘못잤다느니 커쇼편들기 기사속에서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의 매해 플레이오프의 키를 쥐고 있는 커쇼가 4차전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상할 수 있다. 과연 커쇼가 4차전 승리를 이끌고 챔피언십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다저스 팬들로서는 어쩔 수 없이, 이러나 저러나 커쇼를 다시 믿고 응원하는 수 밖에 없다.
현재 다저스와 애틀랜타간의 경기는 중립구장인 텍사스에서 열리고 있다. 커쇼의 고향은 텍사스다. 누구보다 고향에서 잘 던지고 싶을 커쇼다.
휴스턴은 3연패 벼랑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선발로 나선 잭 그레인키가 6이닝 2실점으로 감독의 믿음에 대한 야구에 보답하며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고, 타선은 홈런 두방 4득점을 뽑아내며 힘겹게 4-3 승리를 거뒀다.
3차전 패배의 원흉이었던 알투베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는 가운데 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글래스나우가 6이닝이나(?) 던져주면서 불펜에 휴식을 줬다. 오프너 전략(선발투수 1,2이닝 후 교체)을 쓰고 있는 탬파베이로서는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은 5차전 승부에서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