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가 폭로한 바이든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유출 동영상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미 대선 정국에서 막판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이 수리를 맡긴 노트북에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신원미상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과 성행위 사진들도 담겼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보이는 이 노트북의 출처가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이라며 이 수리점 주인에 의해 동영상이 알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노트북을 찾아가지 않아 주인이 열어봤더니 내용이 수상해 FBI와 루돌프 줄리아니의 지인에게 연락했다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뉴욕시장을 지냈던 이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수리점 주인은 바이든 후보의 숨진 장남인 보 바이든 재단의 스티커가 있어 노트북 주인을 헌터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노트북 하드디스크는 FBI에 전달되기 전 복사돼 줄리아니 측에도 전해졌다.
이 노트북에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신원미상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과 성행위 사진들도 담겼다는 것이 뉴욕포스트의 보도다.
또, 이 노트북에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의 대표가 바이든 후보를 만났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도 담겼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청탁을 받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측은 즉각 이를 스모킹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측과 뉴욕포스트의 보도대로 이 노트북에 담긴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분명 대선판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큰 변수가 될 것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점들도 있다.
이 노트북 수리점 주인에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노트북에 파일을 보고 난 뒤 수사당국에 연락했다고 말했다가 FBI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노트북에 담긴 동영상과 이메일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뉴욕포스트 첫 보도의 링크를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