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의 2022년 두 번째 학기(4~6월) 프로그램이 지난 1일 시작돼 순조롭게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새 학기 시작 3일 째인 5일 시니어센터 강당에서 진행된 경기 민요 수업이 진행됐다. 한국 중요무형문화재인 명창 김진희 교수가 강사로 나서는 이 수업은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했던 강의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민요 수업시간에는 김 교수 장단에 맞춰 한인 노인 학생 12명이 아리랑을 열창했다.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

이날 수업에 참석한 한인 노인 학생들 중 맨 앞 왼쪽에 앉아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던 윤해나(85세, LA다운타운 거주)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입을 크게 벌려 소리 높여 아리랑을 합창하는 윤 할머니에게서는 치아가 보이지 않는다.
윤 할머니는 “10살 때 뛰놀던 고향과 하늘나라 계시는 어머니 생각이 나 자꾸 눈물이 난다”며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에 작은 기쁨을 주는 시니어센터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