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MVP 출신 두 명의 홈런포에 힘입어 8-3으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코디 벨린저의 2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6회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인 무키 베츠의 쐐기 솔로포 등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는 고개숙인 가을 남자 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전력투를 선보이며 6이닝 2안타 1실점 8삼진으로 호투하며 4차전 혹은 5차전 선발도 미리 예약했다. 커쇼는 자신의 고향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통산 2승째를 달성했으며 경기 후 “매우 특별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팀에서 내셔널리그 MVP와 아메리칸리그 MVP, 그리고 사이영상 수상자가 월드시리즈에 나선 것도 처음이며 이들이 승리를 합작한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 6번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에서 3번은 우승하고, 3번은 우승하지 못한 50:50의 기록을 갖고 있다. 평행을 유지하고 있는 이 저울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탬파베이의 선발로 나선 테일러 글래스나우는 4.1이닝 3안타 6실점 볼넷 6개로 무너졌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1-8로 뒤진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다저스의 로보츠 감독이 구원투수였던 우완 딜런 플로로 대신 좌완 빅토르 곤잘레스로 교체하자 타석을 소화하지 못하고 바로 다시 교체되면서 첫 타석 소화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같은 장소인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며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로 예고했다. 다저스는 곤솔린의 실점 여부에 따라 오프너 전략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너 전략의 시초인 탬파베이를 상대로…
곤솔린 선수가 오른손 투수이기 때문에 최지만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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