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 시의원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다.
현직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와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맞붙고 있는 이번 10지구 선거전은 양측의 상호비방전으로 차츰 격렬한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는 최근 “유 후보측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도메인으로 자신을 을 비방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리들리 토마스 후보측은 사이트 도메인에 리들리 토마스 후보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주 선거법상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들리 토마스 후보측이 폐쇄를 요구한 웹사이트는 https://markridleythomas.com/ 로 리들리 토마스의 이름으로 도메인 주소를 삼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마크 후보가 말하지 않는 정보”라며 토마스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몇 가시 스캔들을 공개하고 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의 아들과 USC 기부 등을 포함해 후보의 과거 행적들을 고발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또 리들리 토마스 후보가 시의원에 도전하면서도 오는 2022년 LA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뉴스도 웹사이트에 올려 시의원 당선 중도 사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들리 토마스 후보 측은 그레이스 유 후보에게 웹사이트 운영중지 통지서(cease-and-desist letter)를 발송했다.
통지서에서 리들리 토마스 후보측은 “그레이스 유 후보가 웹사이트를 통해 마크 리들리 토마스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이버스쿼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했다고 고발했다.
다른 사람의 회사나 상표 이름으로 인터넷 도메인을 선점하는 것을 사이버 스쿼팅이라고 한다.
그레이스 유 후보측은 이 웹사이트가 후보측이 개설한 것이 아닌 지지자들이 리들리 토마스 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과거를 고발하기 위해 개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들리 토마스 후보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임기제한으로 LA 시의원에 다시 출마했다. 그는 앞서 이미 8년간 LA시의원으로 활동해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임기제한으로 4년 1회만 시의원에 재직할 수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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