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이 모은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을 몰도바 현지 난민 캠프를 방문해 직접 전달한 한인 대표단이 10일 무사히 LA로 돌아왔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와 제임스 안 한인회장 등 대표단은 지난 9일 몰도바 치시나우 지역 한인 난민 캠프를 방문해 한인 동포 26명에게 1만달러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단이 한인 동포 26명에게 전달한 1만달러는 이들의 일주일간 생활비와 루마니아 입국을 위한 비자 수속비용으로 사용된다
제임스 안 회장은 “이번 몰도바 방문에서 만난 한인 동포들은 한인 교회의 도움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당장 이들에게 생필품 구입비용을 지원하지는 않았다”며 “이들에게 전달하고 남은 4만달러 성금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몰도바에 대피 중인 한인들은 대부분 루마니아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이번 방문은 1차 현지 실정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볼수 있다. 5월 중에 2차로 방문해 몰도바를 통해 우크라이나 한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숙 총재는 “이번 몰도바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의 더욱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