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 시즌 첫 승리 사냥에 나선다.
토론토는 게임 노트를 통해 15일 시작되는 오클랜드와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스 스트리플링, 류현진, 알렉 마노아가 차례로 나선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는 16일 오후 12시7분 시작된다.
당초 류현진의 등판일은 16일로 예상됐지만 토론토가 스트리플링을 선발 투수로 투입,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되면서 하루가 밀렸다.
지난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던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반등이 절실하다.
팀의 에이스 자리에서 밀려나 3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류현진은 텍사스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4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현지 매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류현진에 혹평을 쏟아냈다. 류현진도 “내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다음 등판에선 5회와 6회, 7회에도 던지며 선발 투수가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전에 통산 두 차례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처음 만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였고, 지난해는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고도 승리를 챙겼다.
한편, 오클랜드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선발 투수로 폴 블랜번을 내세운다.
블랙번은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7승11패 평균자책점 5.54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지난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나와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