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5포인트(0.19%) 상승한 3만330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21%) 오른 4183.9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내린 1만2488.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가 힘을 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3.95% 폭락하면서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이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주가가 방향을 달리했다. 기술주들이 그나마 살아나면서 투심을 뒷받침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신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MS 주가는 이날 4.81% 올랐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하락했고, 보잉의 주가는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9% 이상 떨어졌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를 비롯해,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10bp(=0.1%포인트)가량 오른 2.83%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연구원은 CNBC에 “인플레이션 지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4월 증시에 계속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