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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됐지만 떠날 수 없어” 40년 자리 지킨 리커스토어 한인 부부 사연

잉글우드 S&H 리커스토어 한인 업주 서성호, 서경옥 부부 감동 사연

2022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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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 한인 리커스토어에 들어선 한흑 화합의 벽화 제막식. 한인민주당협회 제공

4.29 폭동 30주년을 맞아 잉글우드 한 복판에 평화의 벽화가 그려져 29일 제막식을 갖고 공개했다.

잉글우드에 위치한 한인 리커스토어 S&H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이 리커스토어 업주인 서성호, 서경옥 부부와 흑인 직원 릭이 함께 웃는 모습의 벽화가 그려졌다.

서씨와 잉글우드 인연은 깊다.

미국에 정착한 서씨 부부는 1980년 중반부터 이곳에 S&H 리커 스토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때로는 목숨을 위협 받기도 했다. 지난 1987년에는 서성호씨가 총격을 당했지만 S&H 리커스토어를 꿋꿋이 지켰다.

그러나 1992년 폭동으로 서씨 부부가 20여년 지켜온 리커스토어는 잿더미가 되고 말했다.

그런데도 서씨 부부는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40여년을 한자리에서 꿋꿋이 버텨왔다.

429 폭동 30주년을 맞아 서씨 부부의 리커스토어 벽면에 대형 벽화가 그려지게 된 것은 서씨 부부의 아들인 폴 서 검사가 한인민주당협회에 부모의 스토리를 알리면서 부터.

서 검사는 리커스토어 벽면을 한흑 화합의 상징으로 활용하자고 민주당 협회에 제안했고, 홀리 미첼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가 제작비 2만달러를 투입해 이 들의 스토리를 리커스토어 벽면에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벽화에 그려진 흑인 직원 릭과 서씨 부부의 사연도 뜻깊다. 429 폭동으로 리커스토어가 잿더미가 됐지만 서씨 부부는 폭동 이후 업소를 다시 재건하면서 당시 갱단이었던 릭을 채용해 34년째 리커스토어를 함게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벽화 제막식에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와 흑인 커뮤니티 화합의 벽화제막식에 참석해 의미가 깊다”며 “서씨 부부와 벽화의 평화 메시지가 미 전국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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