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공 서비스에 기여한 공헌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한국계 고위 인사의 이름도 언급됐다.
블링컨 장관은 2일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문화의 달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는 하와이 원주민부터 동아시아와 필리핀에서 온 1800년대 개척자,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민자까지 폭넓은 경험을 아우르며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무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우즈라 제야 차관, 미셸 시슨 차관보, 엘리엇 강 차관보, 도널드 루 차관보, 성 김 대사, 카말라 라크디르 사무총장, 그리고 몇몇 분들을 세계 각지의 직책에서 자랑스럽게 모시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1세기의 외교 정책 도전에 대처하고 국내외에서 미국을 대표하고 있는 이들과 그 밖의 많은 재능있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엘리엇 강 차관보는 미 국무부의 국제안보·비확산 담당으로 지난달 초 공식 취임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핵 문제 담당 부차관보 역임, 북핵 6자회담 특별대표팀 참여 경험 등이 직책을 맡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성 김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등을 맡는 등 한반도 전문 관료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 내에서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아시아인 차별, 혐오 현상에 대응해 5월을 AANHPI 문화의 달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