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에서 코디 길로티는 집 앞에 세워둔 장모의 일본차 수바루의 실내등이 켜진 걸 봤다.
밖으로 나온 그는 조수석에 커다란 곰이 앉은 채 자기만큼이나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마치 밤새 파티를 즐기고 돌아온 10대가 차에서 정신없이 잠들었다 엄마한테 들킨 모습 같았다”고 말했다.
길로티는 코네티컷 에너지환경보호국에 연락을 취했다.
곰은 먹을 걸 찾으러 차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잠기는 바람에 갇혀버린 것처럼 보였다.
땅콩을 담은 봉지로 곰을 조금씩 유인하자 긴장한 야생 곰은 문을 밀치고 나와 근처의 숲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수바루의 지붕, 창문과 조수석 문짝이 찢겨 나갔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에너지환경보호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동면을 끝낸 곰들이 자주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니 주민들은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냈다.
코네티컷주에는 흑곰이 대략 1000~12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