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산타아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20대 남성 살인 사건의 범인이 26년만에 체포됐다. 범인은 당시 이 남성과 함께 살았던 여성 룸메이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산타아나 경찰이 지난 3일 1996년 22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4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제이드 베닝(48)은 텍사스 어스틴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크리스토퍼 허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의 수사는 1996년 1월 4일 시작됐다. 산타아나 경찰은 새벽 3시경 2200 블럭 노스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베닝과 허비가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허비는 몸통에 수차례 흉기로 찔린 부상을 입고있었고 이후 사망했다.
이웃들은 아파트 안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베닝을 심문했지만 무죄로 풀려났고 사건은 2020년 1월까지 수사가 중단됐다가 베닝을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는 몇개의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재수사를 시작했다.
베닝은 2001년 라스베가스로 이주했다가 이후 텍사스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베닝이 용의자임을 확인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