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팀인 LA 다저스와 영국 프로축구팀인 첼시가 형제가 된다.
LA 다저스 공동구단주 토드 보얼리가 이끄는 콘소시엄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첼시 구단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6일 보도했다.
보얼리는 첼시 구단 인수 콘소시엄을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첼시 구단의 최대 지분은 미국의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다.
인수에 참여한 사람은 보얼리 외에도 LA 다저스 구단 공동구단주인 마크 월터, 스위스 억만장자 한스요르크 비스와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조나산 골드스타인 등이다.
이 콘소시엄은 지난 달 2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첼시는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동결한 뒤 영국 정부의 특별 관리 아래 운영되고 있다.
특별관리는 이달 31일에 만료되나 이후 3주까지 매각협상 마무리를 위해 시한이 연장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려면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매각 이익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