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 18세 연상 교도관과 흉악범의 탈옥으로 세간에 충격을 줬던 사랑의 탈옥은 결국 11일만에 막을 내렸다. 그것도 한 사람이 사망하며 막을 내렸다.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셰리프는 탈옥한 이들을 앨라배마에서 200마일 이상이 떨어진 인디애나주 애번즈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9일 셰리프국은 인근에서 용의자에 대한 목격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들의 차량을 발견해 추격전에 나섰다.
셰리프국은 추격전끝에 차량을 들이받아 이들이 타고 있던 트럭이 뒤집혔다. 이후 교관 비키 화이트는 가지고 있던 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수시간만에 사망했다.
전복된 차량에서 나온 케이시 화이트는 가벼운 부성을 입고, 차에서 스스로 걸어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케이시는 살인미수와 강도 등으로 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하지만 교도관 비키는 지난 달 29일 케이시를 데리고 외래 병원에 다녀온 다며 구치소 밖을 나선 뒤 도주극은 시작됐다.
교도관 비키는 수년간 케이시를 면회하며 사랑이 싹텄고, 도주 직전 퇴직을 신청하고, 집을 처분하는 등 신변 정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반 도주가 확실시 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