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격사건은 ” 극단적 인종차별과 총기 폭력이 소셜 미디어를 수단으로 점점 과격화된 수렴현상( convergence)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분석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지난 14일 미국 버펄로의 흑인 밀집 지역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미국을 뒤흔든 이런 사건은 이제 사회적 참극에 사람들이 무감각할 정도로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 번 총격으로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는데, 사상자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Bills and #Sabres owners Terry and Kim Pegula, NFL Commissioner Roger Goodell, and HOFer Bruce Smith drop flowers at scene of Tops shooting in Buffalo. pic.twitter.com/7EdLwILIgS
— Jon Scott (@JonScottTV) May 19, 2022
경찰은 10대 백인 남성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이 5개월 전부터 치밀한 살해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는 무려 672쪽 분량의 온라인 메시지에 담긴 살해 계획을 검토·분석한 결과 젠드런은 지난해 12월 부터 이 살인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뉴욕 버펄로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하고 델러밴 그라이더 커뮤니티 센터 연설에서 총기 참사를 “국내 테러리즘”으로 명명했다.
특히 백인이 부당하게 흑인 집단에게 압도 당하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백인 우월주의는 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땅에 백인 우월주의는 존재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모두가 명확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