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6일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 제품의 새로운 운영체제(OS)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에 따르면 WWDC에서는 iOS와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등에 탑재될 최신 기술이 공개된다.
WWDC의 첫 시작은 6일 오전 10시에 개최하는 키노트다. 더버지 등 미국 IT전문지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6을 공개한다. iOS16에서는 잠금화면, 알림, 메시지 및 건강 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16는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모델의 상위 라인업인 프로와 프로맥스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화면이 항상 켜져있는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는 화면을 켜야 시간이나 날짜,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AOD가 지원돼 별도 조작 없이 항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AOD 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한다.
화면 하단의 위젯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전등과 카메라만 지원하던 것을 넘어 날씨, 달력, 즐겨찾기 등으로 구성이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메시지 앱에는 음성 메시지 기능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 앱 애플워치에서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OS는 노트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번 WWDC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iOS16 지원기기를 언급했다. 아이폰6S는 6개의 운영체제를 지원했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IT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워치OS에 시간만 표시하는 저전력 모드 이외에도 더 많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선 애플이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헤드셋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애플이 최근 AR·VR 헤드셋을 시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거론됐다. 애플이 제품을 공개하기 전 거치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애플의 차세대 자체 설계 칩 M2에 대한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애플의 WWDC는 애플 홈페이지나 애플 개발자 앱,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애플은 같은날 ‘플랫폼 스태이트 오브 유니온'(Platforms 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툴과 기술, 애플 플랫폼의 전반적 개선 사항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