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CNN비즈니스, NPR 등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날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4.8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9센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현재 이미 10개주에서 개솔린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격은 이미 6달러를 넘어서 7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A 카운티의 6일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6.366달러를 기록하며 10일 연속 개솔린 가격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향후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앞으로 열흘 안에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5.0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매일매일 개솔린 평균가격을 집중해서 관심을 갖는 것도 이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탄식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솔린 가격은 다시 항공기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의 원유 증산 합의에도 규모가 충분치 못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2008년 이후 처음 갤런당 4.11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한달 동안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르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