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발생한 아시안 혐오범죄 피해자들은 한인 20대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 KBTV는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한 여성으로 부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막말을 듣고 페퍼 스프레이 공격을 당한 아시안 여성들은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 4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그래픽 디자이너 니콜 정(24)는 일행 3명과 함께 맨해튼의 한 거리를 지나다 옆에 있던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
이 여성은 정씨 일행을 향해 돌아보더니 “나를 괴롭히는 거냐”고 말했다. 이에 정씨 일행은 “당신을 괴롭히는 게 아니라 길을 보고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 여성은 재차 “날 괴롭히려고 하는 걸 안다”고 따졌다.
결국 정씨 일행 중 한 명이 “미안하다. 당신의 자리를 침범했다면 우리가 떠나겠다”며 사과가지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정씨 일행에게 “날 괴롭히는 거냐.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며 정씨 일행에게 다가와 눈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공격을 했다.
뉴욕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이 가해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여성을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