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은 오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규모 4.4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
NHK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18분께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진도4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4.4로 추정하고 있다. 쓰나미(津波·해일) 우려는 없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弱)·진도5강(强)·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 1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진원지는 홋카이도 소야(宗谷)지방 북부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경찰,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보고된 피해는 없다. 계속해 정보 수집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3시8분께에도 일본 서부 동해에 접한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진원의 깊이는 13㎞였다.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Two powerful earthquakes have hit Japan's Noto region in central Japan. Authorities are urging people to stay alert for more.https://t.co/xL7cGe4AoR pic.twitter.com/6pHsuBnyuo
— NHK WORLD News (@NHKWORLD_News) June 20, 2022
노토 반도에서 진도6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지난 2007년 3월 진도6강이 관측된 이래 처음이다.
노토 지방에서는 지각 변동이 계속되면서 지진 활동이 활발화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방에서 2020년 12월~2022년 6월 진도1 이상 지진이 총 150회나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없었다.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 인근 니가타(新潟)현의 가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 원전에서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시카와현 스즈(珠洲)시에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9일 기자들에게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