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독립기념일이었던 4일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을 찾았던 한 가족이 날벼락을 맞았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에반스 가족은 매직 마운틴을 찾아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참을 타고 있는데 어디선가 휴대폰이 날아와 8살짜리 딸 에비의 얼굴을 강타했고, 이후 에비의 얼굴을 피 범벅이 된 채 롤러코스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에반스 가족은 공원 응급팀이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렸지만 공원 응급팀은 늦게 나타났고, 이후 한 남성이 휴대폰을 찾으며 이리저리 서성였고, 공원직원들과 휴대폰을 찾기 위해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를 보고도 “별일 아닐 것”이라며 자리를 황급히 떠났고, 공원 관리자들도 그를 막아서지 못했다.
결국 에비는 병원으로 가 얼굴 미간에 10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고, 현재 퇴원해 회복중이다.
매직마운틴측은 아직 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에비의 아버지 화이트는 “사람들이 롤러코스터를 탈 때 휴대전화를 가지고 타는 것에 놀랍다”라고 밝히고, “시즌 패스를 소유하고 있지만 매직마운틴에 당분간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