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부문 사업체들의 일자리가 6월에 한 달 전에 비해 37만2000개가 늘었다고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사업체들이 그만큼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낸 것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10만 개 정도나 많은 규모다.
미국 경제는 올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4% 역성장하고 인플레가 5월 8.6%로 계속 40년 래 최고치를 달리고 있으나 고용시장만은 호조를 계속하고 있다.
6월의 월간 순증치 37만2000개는 지난해의 월 평균치 54만 개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미 경제는 플러스 5.7% 성장했었다. 노동부는 이날 6월 순증치는 그 이전 3개월 평균치 38만3000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5월에는 38만4000개, 4월에는 39만8000개가 순증했다.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는 가계조사의 실업률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통계다. 6월 현재 미국 전 사업체의 일자리는 총 1억5198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본격화 직전인 2020년 2월 세워졌던 최대치 1억5250만 개에 비해 52만 적다.
사업체 일자리는 코로나19 본격화로 두 달 동안 2240만 개가 일시에 정리해고 및 직장폐쇄로 사라졌으나 2년4개월 지난 이제 이 중 52만 제외하고 다 복구가 된 것이다.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3.6%로 4개월 째 변동이 없었다.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 미 실업률은 3.5%로 50년 래 최저치였는데 여기서 0.1%포인트 높을 뿐이다. 코로나 직후 2020년 4월에는 실업률이 11%를 넘었다.
6월 한 달 동안 실업자는 3만8000명 감소해 591만2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직전의 최저치 571만 명보다 20만 명 많다.
한 달 동안 경제활동 참가자가 35만3000명 감소함에 따라 실업자 감소분을 합해 구하는 총취업자 수는 31만5000명이 줄게 되었다. 6월 현재 미국의 총 취업자는 1억5811만 명이다. 이 중 1억5198만 명이 사업체 임금피고용인 것이다.
미국 경제는 2분기(4월~6월)에 연율 1.9%(직전분기대비 0.5%) 정도의 역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계속 유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