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수석 책임자인 안드레이 카파시가 13일 퇴사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카파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테슬라에서 일했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팀을 이끌었다. 퇴사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인력 감축 바람 영향으로 전해졌다.
카파시는 트위터에 “지난 5년 간 테슬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왔던 건 큰 기쁨”이라며 “(테슬라와) 결별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 시기 오토파일럿은 도로 차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면서 “우수하고 강력한 오토파일럿팀이 앞으로도 그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AI, 오픈소스, 교육 분야의 기술 업무에 대한 장기적인 열정을 다시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카파시의 그간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
카파시는 퇴사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CNBC는 캘리포니아 샌마티오 테슬라 사무실 폐쇄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무실은 데이터주석팀이 운전자 보조 기술을 개선하는 것을 지원하는 업무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에 따르면 229명이 이 사무실에서 해고됐다. 카파시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전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