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장이라는 단어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무리 3인방을 일컬어 불러지기 시작한 신조어였다. 지금은 잊혀져가고 있지만…
당시 ‘마무리 삼대장’이라 불리며 큰 화제와 인기를 모은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를 일컫는다. 캔자스시티에게 뒤진채 7회를 맞으면 그냥 진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그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마무리 3대장 이전에
선발 3인방이 있었다.
1990년대 초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선발투수 3인방이 있었다.
존 스몰츠, 그렉 매덕스, 그리고 탐 글래빈. 야구 좋아하는 팬들은 이미 무릎을 쳤을 전설의 투수들이다. 메이저리그를 점령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최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문턱에서 늘 좌절했다.
여기서 질문.
“선발 3인방보다 마무리 3대장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수 있다”
현대 야구의 불펜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부분이다. 힘과 파워 집중력 분석이 90년대와는 확연히 다른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도 당연히 1순위 이지만 그만큼 후반 불펜 투수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2019년 새로운 3인방.
지난 주말 19일 류현진 선수(7이닝 1실점)를 시작으로 20일 클레이튼 커쇼(6이닝 무실점) 그리고 21일 신예 워커 뷸러의 7이닝 무실점까지 다저스는 마이애미와의 주말 3연전에서 선발투수 3명이 20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3연승,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새로운 선발투수 3인방이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이 메이저리그 신계에 머물다 잠시 인간계에서 뛰고 있는 커쇼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는 괴물 “류뚱”이 있다. 그리고 늘 류현진 선수에게 안겨 착한 동생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마운드에서 만큼은 형같은 과감한 피칭으로 진짜(?) 형들을 놀라게 하는 뷸러의 광속구가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다저스 불펜이다.
선발 3인방은 있는데
마무리 3대장이 없다.
류현진과 뷸러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6-0의 리드를 안고 내려간 커쇼 경기는 10-6으로 승리했다. 불펜이 6실점하며 커쇼의 승리를 날려버렸다는 이야기다. 이날 3번째 불펜 때문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커쇼는 흔하지 않은 불만도 제기했다 불펜이 꾸준해야 한다며… 류현진도 불펜 때문에 승리를 날리기도 했다.
여기에 다저스는 꾸준한 내야수 시험기용으로 투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도 있다.
아무튼 결론은 다저스는 3인방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대장은 아니더라도 1명이라도 확실한 불펜투수가 필요하다.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놓고 과연 어떤 불펜 투수를 영입할 지 야구 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다저스의 화수분, 마이너리그에서 불펜투수를 올리기에는 위험성이 너무큰가? 다저스가 도박을 할 때가 됐다. 3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라는 기록은 별로 원하지 않는다. -문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