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스포츠 최고 선수로 인정 받았다.
오타니는 2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ESPY 어워드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1993년 시작된 ESPY 어워드는 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평가된다. 체육 기자와 중계진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정한다.
지난해 베스트 MLB 선수상에 뽑힌 오타니는 올해도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MLB를 넘어 스포츠 전반을 아우르는 올해의 남자 선수 영예까지 차지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내면서 타자로도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도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만에 9승(4패)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2.38을 수확했다. 타석에서도 타율 0.258, 19홈런 56타점 10도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미국 여자수영의 간판 스타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차지했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레데키는 2022 세계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800m 자유형 금메달로 남·여자부를 통틀어 대회 5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